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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전생은

COMMON
PAST LIFE COLLECTIONVOL.01
의원

의원

PHYSICIAN ·

사람을 살리는 것이 가장 큰 학문이다

#09 / 25 · COMMON

병자를 돌보는 따뜻한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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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이야기

그대는 광해 7년, 한양 종로 한 평민 가문에서 태어났소. 그대의 아버지는 약초를 캐던 약초꾼이었고, 어머니는 동네에서 가벼운 병을 봐주던 여인이었소. 가난했으나 늘 약초 향이 가득한 집이었소. 그대의 첫 기억은 어머니가 끓이던 약 냄새였소. 다섯 살에 그대는 약초의 이름을 알기 시작했소. 인삼, 황기, 당귀, 천궁 — 어머니가 한 가지씩 가르쳐 주었소. 그대는 그것들을 외우고 또 외웠소. 일곱 살이 되었을 때, 그대는 마당에 작은 약초밭을 만들었소. 어린 손으로 흙을 만지며, 그대는 약초가 자라는 것을 지켜보았소. 열 살이 되던 해, 마을에 큰 역병이 돌았소. 그대의 아버지가 그 병에 걸렸소. 어머니는 밤낮으로 약을 달였으나, 아버지는 사흘 만에 떠났소. 그대는 그날 처음으로 약의 한계를 보았소. 그러나 동시에 약의 의미를 보았소. 어머니가 마지막까지 약을 끓였던 그 손길, 그것이 그대를 의원의 길로 이끌었소. 열다섯에 그대는 한 의원의 문하로 들어갔소. 거기서 그대는 침과 뜸, 그리고 약을 배웠소. 스승은 엄격했고 가르침은 혹독했소. 그러나 그대는 한 번도 도망치지 않았소.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면, 그 어떤 고생도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오. 스물다섯에 그대는 한약방을 열었소. 작은 약방이었으나, 그대는 부유한 자도 가난한 자도 똑같이 받았소. 약값을 못 내는 자에게는 그대가 약초를 캐서 주었소. 사람들은 그대를 인덕 있는 의원이라 불렀고, 그대의 약방 앞에는 늘 사람들이 줄을 섰소. 서른 즈음, 그대는 한 처녀를 만났소. 같은 마을의 평민 처녀였소. 그대들은 혼인했고, 두 아이를 두었소. 평범한 가정이었으나, 그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이었소. 환자를 본 후 집에 돌아오면, 아내가 차려준 밥상과 아이들의 웃음이 그대를 기다렸소. 마흔이 되던 해, 큰 역병이 다시 돌았소. 그대는 한 마을 한 마을을 돌며 환자를 보았소. 잠도 자지 못하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소. 사람들은 그대에게 쉬라고 했으나, 그대는 멈추지 않았소. "내가 쉬면 누가 저 사람들을 봐주겠는가." 그 말 한 마디뿐이었소. 마흔다섯의 어느 봄, 그대도 그 역병에 걸렸소. 그대는 알았소. 너무 오래 환자들과 함께 있었던 것이오. 마지막 며칠 동안, 그대는 자신의 약방 한구석에 누워, 환자들에게 처방을 적어 주었소. 그대의 손이 떨렸으나, 그대의 글씨는 마지막까지 또렷했소. 그대가 떠나던 날 새벽, 한약방 앞에는 마을 사람 모두가 모여 있었소. 그대가 살린 사람들이었소. 그들이 통곡하는 소리가 종로에 가득 찼소. 그대의 아내는 그대의 손을 잡고 말했소. "당신은 저들을 살렸소." 그대는 미소 지었소. "그것이 내 평생의 일이었소." 그것이 그대의 마지막 말이었소. 그대의 의술은 두 아이에게 전해졌고, 그 아이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살렸소. 그대의 약방은 백 년이 지나도록 그 자리에 있었소. 그대는 떠났으나, 그대의 손이 살린 사람들의 후손이 지금도 어딘가에서 살고 있을 것이오. 그대는 사람을 살리는 일을 사랑했고, 사랑한 일을 끝까지 했소. 그것이 그대의 인생이었고, 그대의 영혼이었소.

현생에서의 그대

  • 인정이 많다
  • 지식이 깊다
  • 사람을 잘 관찰한다

강점

공감 능력전문성헌신

약점

과로자기 희생감정 흡수

💎 환상의 짝궁

선비

지식과 절개의 길을 걸어온 학자

⚡ 상극

자객

어둠 속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자

사람을 살리는 것이 가장 큰 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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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 한끗 차이로 다른 길을 간 영혼들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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